[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4일 SK텔레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10% 늘어난 4조8390억원, 영업이익은 104% 증가한 3310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수익 4조7672억원, 영업이익 2560억원)를 상회하는 기록했다”며 “무선수익과 비통신 자회사 실적이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장민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무선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6% 늘어난 2조5210억원으로 5G 가입자 순증호조에 힘입어 실적 성장했다”며 “북미 스마트폰 제조사 프리미엄 폰 출시에 따른 효과로 5G가입자 순증이 121만으로 역대급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마케팅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7% 줄어든 7959억원으로 판매 볼륨 증가에 따른 자연증가분이 있었으나, 비대면 마케팅 효율화로 비용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디어사업의 영업수익은 전분기 대비 4.4% 늘어난 1조84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670억원으로 인터넷TV(IPTV)가입자 성장과 티브로드 합병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면서 분기 최초 영업수익 1조원을 넘었다”며 “보안사업의 영업수익은 전분기 대비 5% 늘어난 3709억원, 영업이익은 17.7% 줄어든 330억원으로 신규 보안서비스 관련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커머스 사업의 영업수익은 전분기 대비 8.7% 늘어난 2247억원으로 프로모션 효과에 따른 매출 성장이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적발표에서도 보여준 것처럼 비통신 실적 성장이 두드려졌다”며 “통신도 5G가입자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비통신 자회사의 실적 성장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SK텔레콤의 올해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4.2% 늘어난 19조4070억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1조4120억원을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가는 실적과 기업가치 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하고, 비통신 가치 성장에 따른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원스토어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고, 향후 자회사의 기업 상장을 통해서 기업가치가 재조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주요 자회사 기업공개로 가는 시나리오를 예상할 수 있다”며 “11번가의 아마존과의 제휴로 인한 이커머스 시장의 점유율 상승 및 수익성 강화, 미디어 자회사의 실적 성장 지속과 OTT플랫폼 유료가입자 성장 등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중간배당금 수준 유지 혹은 상향 및 연간 주당배당금 수준 상향이 전망된다”며 “지배구조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시점”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