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원가율 상승 부담을 신제품 판매 확대로 상쇄 예상”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2.04 10:23 ㅣ 수정 : 2021.02.04 10:23

작년 4분기 영업이익 84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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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4일 오리온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일회성 주식보상비용 영향을 제외한다면, 대체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 줄어든 84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중국 법인에서 일회성 임직원 주식보상비용(스톡옵션) 163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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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연구원은 “해당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 늘어난 1009억원으로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춘절 시점 차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파이/스낵 중심의 신제품 효과로 전사 매출액이 4% 성장했으나, 감자 플레이크/팜유/설탕 등의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 부담으로 이익 성장세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상승(감자전분/팜유/설탕 등)과 현지통화 평가 절하로 인해, 단기적으로 해외법인의 원가율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올해 춘절 시점 차이 영향과 파이/스낵 카테고리 신제품 출시에 따른 중국/베트남 법인 매출 성장을 통해,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부담이 일부 상쇄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올해에도 플레이버 익스텐션과 신규 카테고리 진입(양산빵)을 통해, 중국 파이 시장 내 시장점유율(MS) 상승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리온은 단기적으로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 부담이 존재하나, 하반기로 갈수록 신제품 판매 확대 효과가 강해지면서, 실적 개선 모멘텀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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