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3일 효성화학에 대해 현재 삼불화질소(NF3)는 전방(반도체/디스플레이) 업황 개선으로 없어서 판매를 못하는 상황이다. 효성화학은 세계 2위권 NF3 업체로 세계 1위 업체 대비 마진율이 낮은 상황이나, 2019년 이후 마진율 갭이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이후 NF3 업황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작년 경쟁사의 트러블(화재) 등이 발생했고, 반도체/디스플레이 업황 개선으로 수요가 견고한 흐름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참고로 작년 SK머티리얼즈 1500톤, 중국 PERIC 3000톤 증설 이후 올해는 NF3 Top-3의 증설 계획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효성화학의 NF3 생산능력은 4550톤(효성티앤씨가 보유한 중국 취저우 생산능력 제외)으로 SK머티리얼즈에 이어 세계 2위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효성화학의 NF3 수익성은 국내 경쟁사 대비 아직은 열위인 상황이나, 부산물을 활용한 F2N2 가스 판매 개시 및 고객사 확보에 따른 가동률 개선 등으로 2019년 이후 마진율 갭이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효성화학의 NF3 사업부는 현재 시장 내에 알려져 있는 NF3 제조공법(DF/ECF공정)을 모두 보유하고 있고, 자체적인 플랜트 설계 및 건설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또한 이를 통하여 생산노하우 및 공정 개선을 실시하고 있어 최근 제조원가도 절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NF3 가치가 현재 효성화학 시가총액에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효성화학 NF3 영업가치를 3315억원(배수 경쟁사 대비 30% 할인)으로 현재 시가총액의 57%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SK머티리얼즈의 NF3 1000톤당 시가총액(1112억원)을 30% 할인하여도 유사한 가치가 산출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참고로 효성화학의 올해 NF3 EBITDA 마진율은 20% 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높은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NF3 가치를 반영시켜야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처음 지어보는 Cavern의 정상 가동에 대한 추적이 필요해 보이지만, 하절기 LPG 가격 하락으로 인한 PP 스프레드 개선 및 베트남 PP/PDH 가동에 따른 물량 측면의 증가 효과가 올해 3분기부터 효성화학 연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또한 Cavern 설치로 LPG 트레이딩이 실적에 추가될 전망이고, PDH 통합으로 인한 프로필렌 정제마진 획득과 에틸렌/수소/C5+/스팀 등 부산물 생산도 동 프로젝트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참고로 효성화학의 현재 시가총액은 5,845억원이며 베트남 프로젝트에는 약 1조4000억원의 시설투자비가 투입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