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2일 신세계에 대해 국내 백화점이 프리미엄 중심 매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명품 비중이 크고 우량점포를 가장 많이 보유해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8% 감소한 1조4363억원, 영업이익은 45.3% 줄어든 1065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0억원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소연 연구원은 “면세점 부문의 영업요율제 적용에 의한 손익 개선과 백화점 총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하는 데 그쳐 3차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매출 역성장 폭이 축소됨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신세계의 지난해 별도기준 총매출액(잠정)은 전년대비 -4.7% 그쳐 경쟁사들 대비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신세계 백화점 내 명품 비중이 30% 수준으로 독보적이며 동시에 우량점포를 가장 많이 보유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에도 국내 백화점의 프리미엄 중심 매출 성장을 예상해, 신세계의 경쟁력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면세점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4.4% 감소한 1조740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면세 업태의 부진이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면세점 노출도가 높은 신세계에 실적 불확실성으로 작용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전년 낮은 기저에 근거해 올해 면세점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26.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백화점 회복 및 신규점(대전점) 출점에 따른 매출 확대와 이익개선이 전망된다”며 “다만, 신세계의 핵심 성장동력인 면세점 부문이 백신 상용화 및 여행 제한 정책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작용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