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자사주 매입의 수급 효과 기대되나 이미 프리미엄 구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일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미달했는데, 기타영업비용 증가 및 영업외비용 발생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전했다.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6.6% 줄어든 167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14% 하회했다”며 “추정치 대비 부진했던 원인은 연결 대상 계열사 규모 확대에 따른 기타영업비용 증가와 해외법인의 보유 자산 손상차손에 의한 영업외비용 발생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도하 연구원은 “업종의 국내주식 거래대금이 전분기 대비 -5%,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5% 변동한 가운데 수탁수수료는 15%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AM수수료는 전년 동기대비 31% 늘어난 536억원을 기록했다”며 “연금, 랩어카운트, 금융상품판매 잔고 등의 지속적인 고성장이 원천인 보유 유가증권(FVPL)으로부터 시장 호황 및 공정가치 재평가 등으로 평가손익이 7187억원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계열 VC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과거 연간 손익을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IB수수료는 전년 동기대비 46% 줄어든 277억원을 기록했다”며 “기업여신 잔고 4개 분기 연속 감소 중으로, 인수주선, PF/자문, 채무보증 수수료 모두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월 29일부터 1050만주(발행주식수의 1.6%)의 자사주 취득을 시작했다”며 지난해 4차례의 자사주 매입 구간에서 수급에 의한 주가 상승을 보인 바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