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일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투자자산 관련 손실 인식으로 2∼3분기 대비 이익규모가 감소했다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1677억원으로 시장 예상 수준을 소폭 하회했으나,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하며 안정적 이익흐름을 유지했다”며 “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1%로 1~3분기 누적 9.1%에 비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전배승 연구원은 “3분기 대비 수수료이익과 이자이익 규모가 축소됐으나 운용이익 확대로 순영업수익은 5.5% 증가했고 계절적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3% 감소에 그쳤다”라며 “다만 국내외 투자자산에 대한 평가 및 처분손실 인식 영향으로 영업외손실이 -286억원을 기록해 1~3분기 대비 400억원 이상 감소해 전분기 대비 감익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해외 부동산 손상차손 및 해외 법인 충당금 적립으로 10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나 판교 알파돔 시티와 네이버파이낸셜 지분가치 상승이 반영되며 전반적인 이익 안정성이 높게 유지됐다”며 “투자자산 관련 손실인식이 일단락됨에 따라 향후 고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브로커리지 수수료율 하락과 IB실적 정체로 4분기 수수료이익 규모는 3분기 대비 11% 감소했으나, 연초 이후 개인자금의 대규모 증시유입이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코로나19 우려 완화와 함께 투자활동 재개가 예상되어 경상이익 창출역량 개선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예상 순이익은 8435억원으로 2020년 대비 5% 증가할 것으로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은 예상 수익성 대비 저평가 영역으로 판단하며,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 또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