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주주가치 제고 의지에 대한 신뢰는 높다”
올해 일평균거래대금 가정 상향으로 추정치 상향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일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은 기대 이상이라고 전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연간 지배주주순이익은 8046억원으로 전년대비 22.1% 개선됐으며,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6.7% 늘어난 1677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하회한 실적인데, 주된 요인은 계절적인 판관비 증가와 해외자산 손상 인식에 따른 영업외손익 둔화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홍재 연구원은 “세부적으로 브로커리지(Brokerage) 관련 손익은 전년 대비 개선세를 지속했으나 전분기 대비 8.7% 감소했고, 특히 IB 및 기타 수수료수입이 해외 Deal 감소 등의 영향으로 둔화됐다”며 “S&T 관련 손익은 채권 운용 둔화에도 불구하고 판교알파돔 등 자산 재평가 관련 이익 반영으로 전분기 대비 46.3% 크게 개선됐으며, 해외 대체투자 관련 손상은 약 1000억원가량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의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8.4% 상향한 8264억원으로 전망하며, 전년대비 순이익 증가율 2.7%를 추정치로 제시한다”며 “이익 추정치 상향 배경은 올해 일 평균거래대금 가정을 21조원에서 25조원으로 상향한 데 주로 기인하며, 다른 주요 가정들을 유지했을 때 일평균거래대금 ±1조원당 올해 세전이익 민감도는 약 ±2.6%”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래에셋대우의 주주가치 제고 의지에 대한 신뢰는 높다고 판단된다”며 “지난해 잇따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이어 최근 추가적으로 약 1033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향후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지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대규모 우발 리스크들은 지난해 부로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판단한다”며 “미국에서 진행 중인 중국 안방보험과의 소송은 사실상 승소가 확정됐고, 4분기 해외 대체투자 자산 손상을 인식함으로써 올해 추가로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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