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올해 활발한 IPO와 주식 거래대금 증가 등이 기대”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2.01 11:05 ㅣ 수정 : 2021.02.01 11:05

작년 4분기, 충당금 인식으로 인한 컨센서스 하회한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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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일 NH투자증권에 대해 지난해는 이전과 다른 거래대금 붐으로 인해 증권사의 전반적인 수익성이 개선된 한 해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근탁 키움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5.1% 감소한 756억원을 달성했다”며 “이는 컨센서스를 42.7% 크게 하회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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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탁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수익은 계절적 요인도 있으나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친 주된 요인은 사모펀드 및 해외 대체자산 건전성 악화로 인한 충당금 적립”이라며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사모펀드 관련 충당금을 이미 약 1000억원가량 누적으로 쌓은 바 있다. 4분기에 약 300억원의 추가적립으로 관련 충당금은 총 1300억원가량인데, 총 판매잔고 약 4300억원에 비하면 30%에 불과,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관련 리스크를 해소했다고 하기에는 시기상조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유 연구원은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해외 대체자산 등에 대한 연말 자산 재평가 과정에서 약 140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며 “코로나19 회복 국면에서 해외 대체자산 충당금에 대한 일부 환입 등을 기대해볼 수 있겠지만, 위기 시기에 IB가 강한 대형증권사의 단면을 보여줬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관련 충당금을 제외하면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2분기 수준의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브로커리지 수지는 전분기 대비 약 8.1% 감소한 1746억원을 기록했다”며 “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3분기 대비 4분기가 소폭 상승했음에도 수수료율 감소로 인해 수익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1월 평균 거래대금 역시 전분기 대비 증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략의 방향을 수수료율 인하에서 다른 쪽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존 예상 대비 사모펀드 관련 충당금은 적었던 것으로 판단돼, 추가적인 충당금이 추후에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고 판단된다”며 “그러나 경상적 이익 측면에서 견조한 모습을 보여왔고,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활발한 모습이 기대되는 가운데, NH투자증권의 차별화된 모습이 예상된다”고 파악했다.

 

그는 “거래대금이 예상대비 견조, 전분기 대비 상승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위탁 수수료율 인하를 통한 경쟁 보다는 수익기반을 유지,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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