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일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는데. 이는 캐시카우(현금창출) 제품군인 타이어보강재부문의 실적이 턴어라운드했고, 기타부문도 베트남 스판덱스 스프레드 상승 및 특수섬유(탄소섬유/아라미드)의 견고한 수익성이 유지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8.8% 증가하며, 최근 급격히 높아진 시장 기대치(249억원)를 크게 상회했다”며 “비수기 요인 및 수출주에 부정적인 환율 효과에도 불구하고, 타이어보강재 가동률이 상승했고, 기타부문도 특수섬유가 견고한 수익성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스판덱스 플랜트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타이어보강재부문 영업이익은 2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93.3% 증가했다”며 “비수기 및 수출주에 부정적인 환율 효과에도 불구하고, 전방 자동차·타이어 업체들의 판매량 증가 및 주요 수요처인 유럽 및 미국 자동차 시장의 회복으로 효성첨단소재 국내·외 타이어보강재 플랜트들의 가동률이 상승했고, 국내 설비의 베트남 이설로 스틸코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기타부문 영업이익은 15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8.7% 증가했다”며 “스판덱스 수급 타이트 현상 발생으로 베트남 스판덱스 이익이 전분기 대비 2.7배 증가했고, 탄소·아라미드 등 특수섬유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향후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는 수소차뿐만 아니라 튜브 트레일러 등에도 적용될 전망”이라며 “현재 튜브 트레일러는 스틸 위주의 Type 1이여서 무게도 무겁지만, 운송할 수 있은 수소량이 작다. 이에 국내에서도 정부 정책 과제로 탄소섬유를 활용한 Type 4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아라미드는 전기차용 타이어의 캡플라이부분에 나일론과 혼용되면서 강성을 보강하는데 사용되고 있다”며 “효성첨단소재는 올해 하반기 아라미드 증설분(1250톤 → 3750톤)을 가동한다. 증설 완료 후 전기차용 아라미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