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경제적 가정 변경 등으로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比 10.9% 상향”
2020년 지배순이익 5770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NH투자증권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경상 이익은 양호했다고 전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지난해 연간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21.3% 개선된 5770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지난해 ELS 관련 손실과 사모펀드 충당금 적립 등으로 인해 S&T 및 기타 손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둔화됐으나 브로커리지(Brokerage) 관련 손익이 증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88.0% 개선된 영향으로 순영업수익은 21.2% 증가한 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홍재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5.1% 줄어든 756억원으로 경상적인 이익은 양호했으나 대규모 일회성 손실 인식에 따라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4분기도 일 평균거래대금 등 시장 지표 호조 지속에 따라 Brokerage는 양호하고 전통 IB 강자 답게 IB 관련 수수료 수입은 견조하였으나, 사모펀드 관련 충당금 약 300억원 추가 적립, 해외대체투자 손상 약 1500억원 인식 등 4분기 인식한 일회성 손실이 2000억원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10.9% 상향한 6294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실적 추정치 상향 배경은 시장금리 전망 상향에도 불구하고 일평균거래대금 호조가 지속됨에 따라 올해 일 평균거래대금 가정이 기존 21조원에서 25조원으로 상향된데 주로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지난해 4분기 선제적인 충당금 인식을 반영하여 올해 관련 손실 규모 추정치를 축소했으며, 보수적인 관점에서 별도의 환입을 가정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NH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다소 보수적으로 해외 대체투자 자산의 손상을 인식했고, 사모펀드 관련 충당금은 누적으로 약 1300억원 적립했다”며 “이에 올해 추가로 우발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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