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NAVER에 대해 전 부문에 걸쳐 매출 예상을 상회했다고 전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가 지난해 4분기 전 부문에 걸쳐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매출은 전분기 대비11.2%, 전년 동기대비 28.3% 증가한 1조5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황승택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커머스가 견인했다”며 “커머스매출은 SME들의 온라인 전환을 기반으로 전년 동기대비 44.6% 증가했으며, 스마트스토어의 거래액은 76%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황 연구원은 “12월 기준 거래액은 무려 91% 증가를 기록했다”며 “커머스의 성장에 힘입어 네이버페이 결제 역시 확대되며 핀테크매출도 67.7%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광고부문도 전년 동기대비 11.3% 성장을 기록했으며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매출이 35%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며 “글로벌 커버리지를 확대 중인 컨텐츠부문도 최근 웹툰 IP 기반 ‘스위트홈’의 흥행이 웹툰의 인지도와 트래픽 증가에 기여하는 등 선순환국면에서 48.7%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공격적인 매출 성장에 힘입어 인프라 및 마케팅비용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7.6% 증가한 3238억원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공들였던 커머스부문의 성과가 눈에 보이고 있다”며 “커머스부문의 고성장의 기반은 SME 중심의 가맹점 증가”라고 말했다
그는 “결제, 대출 등 네이버의 적극적인 지원시스템에 코로나19 등의 영향까지 SME들의온라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는 가맹점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 스마트스토어도 액티브 스토어가 월 1만개씩 증가하며 연말 41만개의 스토어를 확보했고 플러스멤버쉽, 쇼핑라이브, 장보기 등과의 시너지가 확대되며 결제자수, 결제빈도 증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그는 “특히 플러스멤버쉽의 경우 차별화된 혜택에 힘입어 3분기 160만의 가입자가 4분기 목표였던 200만을 돌파해 250만을 기록했다. 멤버쉽가입 후 거래액 증가가 두드러지며 매출증가에 기여하고 있으며, 향후 ‘티빙’ 등 가입자혜택이 확대되는 만큼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력서비스의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과 생태계 확장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가 진행되며 중장기 성장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CJ그룹(6000억원)과의 제휴를 통해 컨텐츠 IP 확보 및 커머스부문의 멤버쉽 혜택과 물류/배송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노리고 있고, 빅히트(4120억원), SM(1000억원), YG(1000억원) 등의 투자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및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집중하고 있는 웹툰부문도 ‘왓패드’ 인수를 통해 IP 확보 및 트래픽 증가라는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 기존 서비스의 경쟁력제고를 통해 공격적인 성장이 지속되고 시장확대를 위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과 향후성장을 고려해 올해 이익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