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기판사업부 투자가 올해 50% 수준까지 증가할 전망”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1.28 17:34 ㅣ 수정 : 2021.01.28 17:34

기판이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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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8일 삼성전기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했다고 전했다.

 

이왕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늘어난 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73% 증가한 2527억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했다”며 “핵심인 컴포넌트 사업부 MLCC는 4분기 매우 강한 CR이 통상적이지만, 이번은 이례적으로 가격 하락이 거의 없어 상당히 타이트한 수급상황을 방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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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진 연구원은 “재고일수는 35일로 양호한 가운데, 전장 비중 9%대를 유지하며 안정권에 접어든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당초 우려했던 중화권 스마트폰 판매량 부진은 PC와 테블릿 high-end 제품들로 상충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컨콜을 통해 확인됐다”며 “올해 1분기 가이던스 역시 재고일수 35일에 동률 100%를 제시하며 3개 분기 연속 최상의 시니리오를 유지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가운데 기판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며 “지난 대만의 유니마이크론(Unimicron) 화재가 생각보다 여파가 굉장히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기는 약 3개 분기 연속 FC-BGA와 BGA의 가동률이 100%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과거 HDI, RFPCB등의 경험으로 CAPA증설을 상당히 보수적이게 했기 때문인데, 작년부터 증가한 삼성전기의 기판사업부 투자가 이번 연도에 50% 수준까지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RF-PCB와 HDI 사업부 철수에도 불구하고, 전체 CAPEX 비중이 과거 4~6% 수준에서 올해 30% 수준까지 증가하는 점이 상당히 의미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IT high end 신규 수요가 촉발되고 있다”며 “삼성전기의 MLCC가 매우 견조한 환경을 이어가는 가운데, 향후 기판 증설에 따른 성장 역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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