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의료진부터 2월 백신 접종…3분기엔 전국민

변혜진 기자 입력 : 2021.01.28 16:31 ㅣ 수정 : 2021.01.28 16:31

개인별 백신 선택권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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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종합계획’을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2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 등에 대한 방문 접종이 1분기까지 시행되며, 일반 국민은 3분기부터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계획’을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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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질병관리청]

 

■ 1분기 5만명 코로나19 의료진 접종…3분기까지 전국민 백신 접종

 

백신 접종 순서를 보면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가장 먼저 접종을 받게 된다.

 

국내 첫 접종인만큼 정부는 국립중앙의료원(중앙감염병전문병원)에 마련한 중앙 예방접종센터에서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 의료진을 중심으로 예방 접종을 우선 시행키로 했다.

 

이후 의료진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권역별 거점 예방접종센터를 순천향대 천안병원, 조선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에 추가로 설치한다.

 

또 코로나19 전담병원 등으로 백신을 배송해 각 의료기관에서 자체 접종을 병행할 수도 있다.

 

1분기에 백신 접종을 받는 코로나19 의료진은 5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2분기부터는 65세 이상 약 850만명과 노인재가·복지시설, 장애인 거주·이용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약 90만명이 접종받는다.

 

또 의원과 약국 등에 근무하는 의료인과 약사 약 38만명도 2분기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하반기부터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시행된다.

 

구체적으로 3분기부터 만성질환자와 성인(19∼64세) 등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행되고, 4분기부터는 2차 접종과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이 진행된다.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은 접종 순위가 마지막으로 조정된다.

 

정부는 필수적인 공무나 중요한 경제활동으로 긴급하게 출국해야 하는 경우에는 절차를 거쳐 예방접종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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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질병관리청]

 

■ 아스트라제네카 1분기부터…얀센·모더나 2분기, 화이자 3분기부터 공급

 

정부는 현재 총 5600만명분의 백신을 선구매한 상황이며, 백신 수급의 불확실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노바백스의 백신 2000만명분에 대한 구매 계약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백신 국내 공급은 아스트라제네카는 1분기부터, 얀센과 모더나는 2분기부터, 화이자는 3분기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분기부터 도입될 예정인 5만명분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급시기와 물량은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다.

 

하지만 의료진을 비롯해 모든 접종 대상자가 백신 제품을 선택할 수는 없다.

 

백신 접종은 위탁의료기관 약 1만곳과 별도 접종센터 250곳을 통해 진행된다. 접종센터는 중앙(1곳)→권역별(3곳)→시도별(17곳)→시군구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된다.

 

한편 정부는 차질 없는 백신 접종을 위해 유통관리체계 구축(SK바이오사이언스), 초저온 냉동고 확충(대한과학, 일신바이오베이스, 써모피셔사이언티픽)을 위한 민간업체와의 계약도 체결해 현재 단계별 사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정부는 또 내달 1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 누리집을 통해 예방접종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3월부터는 예방접종 가능 시기 및 사전예약기능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4월부터는 행정안전부 ‘국민비서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예방접종시기, 장소, 유의사항도 사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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