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28일 삼성전기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6% 늘어난 2조864억원, 영업이익은 73.2% 증가한 2527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권성률 연구원은 “통상 4분기 재고조정으로 경착륙이 많이 나왔으나, 지난해 4분기는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반도체패키지의 견조한 시장 상황으로 마무리가 잘 된 모습”이라며 “MLCC는 중화 모바일용 및 전장용 수요 증가에 따라 물량이 늘었으며, 반도체 패키지는 노트북 수요 증가와 5G용 고다층 패키지 기판 호조로 실적이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는 갤럭시S21 조기 출시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며 “특히 카메라 모듈은 물량증가에 Folded zoom 비중 증가가 겹쳐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70% 증가하며 이익 기여도가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부가 MLCC 물량 증가로 MLCC 실적도 좋아질 것”이라며 “올해 1분기 전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1.8% 늘어난 3155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MLCC, 반도체패키지 쇼티지 상황은 쉽게 해결되지 않아, 오히려 가격 상승 여지까지 있어 실적의 추가적인 업사이드가 깔려 있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1조1519억원으로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주가가 급하게 오른 측면은 있지만 MLCC, 반도체 패키지 기판 시황은 주가 우상향의 충분한 명분이 되며 경쟁사 그룹 대비 주가도 싸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