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제품·채널 믹스 변화로 펀더멘탈의 질 높이는 중”
전 사업부문 고른 성장세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28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가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늘어난 2조944억원, 영업이익은 6% 증가한 2563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며 “화장품 매출이 면세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수준으로 회복됐고, 생활용품과 음료는 전년대비 24%, 4%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박현진 연구원은 “’후’ 브랜드와 ‘오휘’ 브랜드의 해외 매출 성장세가 강한데 특히 중국 내 온라인 매출 비중이 55%까지 상승했고, ‘오휘’ 브랜드가 세 자릿수 매출 성장을 보여 주목된다”며 “중국 내 온라인 수요와 국내 면세 수요가 전체 화장품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고, 생활용품과 음료에서 고마진 제품군 위주 믹스 개선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프리미엄 제품군 위주의 매출 성장세가 전사 이익 개선의 주요 포인트로 꼽히며, 절대 이익 기여가 낮았거나 적자를 내던 인수합병(M&A) 브랜드, 자회사들의 실적도 예상외 선방하면서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내보이고 있다”며 “중국발 수요가 발생하는 채널 위주의 매출 성장이 올해 1분기에도 유지될 전망이며, ‘후’ 브랜드 이외 ‘오휘’가 성장 브랜드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점에 관심을 모으고자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피지오겔은 신규 유통채널 확보에 따른 매출 성장이 예상되며, 음료는 코카콜라의 확고한 시장 지위를 필두로 할인율 축소 등 가격 정상화 움직임이 원가 상승 부담을 낮추는데 도움을 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업황 회복의 기대감이 현실이 되고 있는 시점으로 화장품 기업들 주가도 펀더멘탈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반영하는 중이라고 판단된다”며 “업황 회복의 초입으로 단기 고밸류에이션 구간에 있는 현 주가를 높다고만 여길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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