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올해 도매판매 292만대 목표“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1.28 14:08 ㅣ 수정 : 2021.01.28 14:08

전기차 모델인 CV는 7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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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기아에 대해 지난해 4분기의 영업이익률은 7.6%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아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는데 이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던 수익성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실적추정치를 상향했고, 시장 및 업종 밸류에이션 상승과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부문에서의 성장 기회를 감안하여 목표 수치를 조정했기 때문”이라며 “환율하락이 부담요인이지만, 원가구조가 개선된 SUV 신차들에 기반한 믹스상향이 예상보다 강한 수익성을 유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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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모빌리티 파운더리 부문에서의 성장 기회는 추가적인 가능성으로 남아있다”며 “이름만 바뀐 게 아니라 실질도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송선재 연구원은 “기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출하/도매/소매판매가 전년대비 각각 -2%, 0%, 3% 변동한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출하/도매/소매판매는 각각 -3%, -1%. 4% 변동했다”고 지적했다.

 

송 연구원은 “도매판매 기준으로 부분파업이 있었던 한국과 코로나19 재확산이 있었던 유럽이 부진했지만, 시장수요와 기아의 신차투입 효과가 있었던 미국 및 인도가 전년대비 5%, 74%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를 만회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5%, 117% 증가한 16조3000억원, 1조2800억원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매출액에서는 물량감소와 환율하락이 부정적이었으나, 믹스개선이 크게 기여했다”며 “믹스개선에 기반한 외형성장으로 매출원가율이 2.9%p 하락한 82.1%를 기록했고, 인건비 및 시험비 위주로 판관비율도 전년대비 1.1%p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률은 3.9%p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증가 폭 6910억원 중 환율이 -1160억원으로 부정적이었지만, 믹스개선과 인센티브 절감, 기타비용 절감이 긍정적으로 반영됐다”며 “영업이익률은 7.6%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분기수익성을 기록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분법손익은 중국법인 위주로 적자를 이어가면서 -1250억원을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기아는 올해 도매판매 목표로 전년대비 12% 늘어난 292만2000대를 제시했다. 한국이 3% 감소하지만, 미국 12%, 유럽 16%, 인도 28%, 중국 14%, 러시아 15% 등의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며 “중국을 제외한 도매판매 목표도 12% 증가”라고 분석했다.

 

그는 “출하 및 소매판매 목표도 각각 16%, 10% 증가로 제시했다”며 “글로벌 시장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내수부터 K7/스포티지/CV 모델이 투입되고, 전년 출시되었던 K5/쏘렌토/카니발의 글로벌 출시도 본격화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호조를 보이고 있는 북미 및 인도에서 인기 모델 위주로 증산하는 것도 성장에 기여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에 기반한 전용 전기차 모델인 CV는 7월부터 한국 및 유럽부터 출시되고, 미국에는 12월 투입될 예정”이라며 “유럽 내 CO2 배출가스 규제는 지난해 충족했고, 올해도 전기차 비중이 31%가 되면 규제비율을 충족하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 중”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와 관련해서는 당장 생산차질 문제를 야기하고 있지 않지만, 재고를 확충하고 대체품을 찾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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