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신사업 적자를 견딜 수 있는 것은 오너기업이기 때문”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34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1.4% 증가하며, 최근 급격히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비수기 요인 및 수출주에 부정적인 환율 요인에도 불구하고, 타이어보강재 가동률이 상승했고, 기타부문도 특수섬유가 견고한 수익성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스판덱스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타이어보강재부문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79.7% 증가할 전망”이라며 “비수기 및 수출주에 부정적인 환율 효과에도 불구하고, 전방 자동차 및 타이어 업체들의 판매량 증가 및 주요 수요처인 유럽·미국 자동차 시장의 회복으로 효성첨단소재 국내외 타이어보강재 플랜트들의 가동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국내 설비의 베트남 이설로 스틸코드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기타부문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0.5% 증가할 전망”이라며 ”스판덱스 수급 타이트 현상 발생으로 베트남 스판덱스 이익이 전분기 대비 2.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탄소 및 아라미드 등 특수섬유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탄소섬유 관련 실적/밸류에이션을 목표주가에 크게 반영하지 않았다”라며 “수소 저장용기 공급 관련 고객사 및 효성첨단소재의 공식적인 발표가 아직은 없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킬 수 있는 생산능력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효성첨단소재는 신사업 적자를 견딜 수 있는 오너 기업의 장점을 발판으로 Capex/R&D 등 대규모 선행 투자를 집행했다”며 “또한 일본 경쟁사의 강력한 압박을 견디며, 작년 하반기 탄소섬유부문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항공용 수요가 정상화되고, 1만톤 수준의 생산능력이 예상되는 2022~2023년에는 효성첨단소재 시가총액이 현재 대비 큰 폭의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