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7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실적 보다는 장기적인 그림을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8% 줄어든 2조1616억원, 영업이익은 435.5% 증가한 1607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케미칼 부문의 정기보수, 태양광 부문의 원가 부담,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발생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안나 연구원은 “케미칼 부문은 주요 제품인 LDPE(폴리에틸렌), PVC(폴리염화비닐)의 견조한 수요로 인한 스프레드 확대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정기보수로 인하여 감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약 60일간 진행할 예정이었던 YNCC(여천 나프타 분해시설) 정기보수가 지연되면서 NO.2 설비가 4분기에 가동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이로 인하여 에틸렌을 일부 수입했으며, 구매 가격이 높아지면서 수익성 또한 일부 마이너스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 성과급까지 일부 반영될 것으로 보여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태양광 부문은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폴리실리콘, 강화유리 등 원재료가 상승으로 인하여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또한 성과급 반영도 예상되어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상승 폭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첨단소재 사업부는 자동차 고객사 판매량 회복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가격 부담, 성과급 지급 등으로 전분기 대비 감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리테일 부문 역시, 최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 강화로 입점객 수가 감소하여 전년 동기대비 이익률 감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태양광 사업에서 모듈 기술, 발전사업, VPP, 수소 산업에서는 수전해 생산, 저장, 유통, 충전까지 모든 밸류체인에 대한 그룹사간 시너지 확보로 향후 보여줄 사업구조의 변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