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판매량은 427만대로 당초 사업계획을 소폭 상회”
작년 4분기 영업이익 1조6400억원, 컨센서스 부합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7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원화강세의 비우호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판매량이 지난해 수준을 회복했고, 제품 믹스 개선이 지속되며 호실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조64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1조7100억원에 부합했다”며 “자동차 부문은 75.2% 증가한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선 연구원은 “특히 글로벌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4.7% 줄어든 114만대, 중국 제외 판매 대수는 1.5% 증가한 99만6000대 수준 수요를 회복했다”며 “특히 유럽 판매가 락다운으로 전년대비 14.2% 감소했으나, 회복이 지연되던 인도, 중남미, 러시아, 기타 권역에서 각각 15.3%, 10%, 0.6%, -6.7%를 기록하며 회복세가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미주 지역 호조세도 지속됐다”며 “글로벌 달러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년대비 10.4% 증가해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이어졌으며, 분기 제네시스 판매 비중은 3.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 부문은 전년대비 160% 증가한 3724억원으로 신차 판매 호조와 중고차 잔존가치 상승으로 호실적이 지속됐으며, 기타 부문은 1132억원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외형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기저효과의 영향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매출 원가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판관비가 전년대비 6% 늘어난 211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판매보증비가 2550억원 증가했다”며 “코나 전기차(EV) 화재 및 투싼 브레이크잠김방지(ABS) 결함에 대한 충당금이 포함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고가 차종 판매 증가에 따른 보증금 단가 재산정 등의 영향으로 분석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대차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5.2% 하향한 6조8100억원으로 판매량은 427만1000대로 전망한다”며 “이는 회사 사업 계획 416만대를 소폭 상회하는 것으로, GV80의 미국 판매 본격화, GV70의 올 상반기 미국 출시), 투싼의 1분기 유럽 및 미국 출시 등 주요 모델의 글로벌 출시에 따른 신차 효과가 이어질 예정이며, 유럽(닛산), 브라질(포드), 러시아(혼다) 등 주요 지역 내 경쟁사 사업부진에 따른 철수가 가속화되며 상대적 판매 호조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는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로 부분적 라인 정지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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