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6일 GS건설에 대해 분양시장 호조와 입주물량 유지, 월등한 마진 등으로 주택 부문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7% 늘어난 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2057억원을 기록했다”며 “주택 부문의 매출 성장에 두드러진 마진 개선이 더해지며 기대 이상의 매출총이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송유림 연구원은 “다만, 판관비에 성과급(405억원)과 해외 미청구공사에 대한 대손상각비(카타르 도하 550억원, 사우디 PP12 906억원)가 대거 반영되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수준에 머물렀고, 영업외로 환평가손실이 1140억원 반영됨에 따라 세전이익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송 연구원은 “GS건설의 지난해 분양 공급은 2만6909세대로 전년의 1만6616세대 대비 크게 늘어났다”며 “올해 분양 계획은 2만8651세대로 밝혔으나 4분기 계획이 제외된 숫자임을 감안하면 다소 보수적이라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주택부문 GPM(매출총이익률)이 25~30% 수준을 기록하면서 주택 마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며 “물론 4분기 마진에는 준공정산이익, Profit Sharing, 착공 현장의 원가율 현실화 등 일회성 요인이 녹아있으나 분양시장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올해도 입주물량이 줄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택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크게 낮추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020~21년의 분양공급 증가로 향후 1~2년 동안의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주택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크게 높아진 현 시점에서 이를 이어받기 위한 신사업 부문의 성장 그림이 그려진다는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