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면세점 명동점 면허 갱신하며 본점 중심으로 효율성 확대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2일 신세계에 대해 백화점 본점에 이은 센턴점 약진과 면세점 효율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5% 줄어든 1조4060억원, 영업이익은 50.6% 감소한 96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백화점의 총매출 동향은 10월 10%, 11월 -2.8%, 12월 -12.1%로 별도기준 4분기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순매출액은 -4.4%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안지영 연구원은 “명품, 생활가전에서 패션 회복으로 상품 믹스가 개선됐으며, 강남, 센텀 등 대표점을 중심으로 매출을 방어했다”며 “12월 코로나19 이슈로 인한 영업 제한과 공휴일수가 하루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백화점 3사 가운데 양호한 결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센텀점은 지난해 명품(약 30%) 고성장을 바탕으로 업계 4위 점포로 자리매김했으며, 업계 1위 강남점에 이어 백화점 경쟁력을 확고히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면세점은 명동점이 일평균 매출 50~60억원, 강남점이 일평균 매출 10억원 전후를 유지했다”며 “4분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는 3분기 660억원 감면에서 900억원으로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영업 환경 개선은 제한적이지만 회사 내부적으로 판관비 효율화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에도 면세점의 영업 환경 개선은 제한적”이라며 “올해 상반기 면세 사업은 명동점의 면허 갱신과 인천공항 내 임대료 요율제 적용 그리고 강남점과 센텀점의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연결 자회사들 중 대구점은 지난해 12월 에르메스, 올해 3월 샤넬 입점으로 올해 트래픽 회복이 기대된다”며 “4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해외 패션과 수입 화장품 개선이 기대되며, 센트럴시티와 까사미아도 상반기 대비 추가적인 악재는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매출 안정화와 판관비 절감을 통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