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18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안정성장주로서 면세 성장이 강하다고 전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 늘어난 2조1941억원,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2782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활용품 매출이 전분기보다는 성장세를 줄이지만 여전히 인수합병(M&A) 효과 등으로 두자릿수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며, 화장품 매출은 면세와 중국 내 실적 회복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 반전이 가능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박현진 연구원은 “전분기와 유사하게 면세 채널 내 Re-sell 수요가 화장품 매출에 기여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중국에서는 광군제를 전후로 후 브랜드의 매출 성장이 기대보다 강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음료는 탄산 수요가 꾸준하게 강세를 보이고 있고, 제품 믹스의 변화 및 생산성 향상에 따른 마진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적으로 온라인이나 소규모 대면 채널 위주의 성장이 강하고, 면세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후’ 브랜드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 내 지배력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여지며, 온라인과 면세가 중심 축이 되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중국 소비 호조의 긍정효과를 온전하게 반영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손소독제나 마스크 등 위생용품 수요가 둔화되면서 올해 상반기 실적에 대한 베이스 부담이 있을 수 있으나 M&A 브랜드(피지오겔, AVON 등)들의 연결 실적 인식과 중국 로컬 면세 수요 증가로 실적 우려를 지워나갈 것으로 기대해본다”며 “전 사업 부문에서 유통채널과 제품 믹스 변화가 진행되어 왔고, 이는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강인한 체력을 보여주는데 일조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안정 성장주로서 매력은 달라진 바 없으며 보여지는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은 꾸준하다고 보여진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