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현재 증설 중인 4공장의 조기 수주를 얼마나 확보하는지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3분기에 있었던 유지보수로 1공장의 가동률이 전분기 대비 하락하면서 4분기 매출은 272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할 전망”이라며 “이는 컨센서스 2882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진홍국 연구원은 “일시적인 매출볼륨 감소와 2019년 4분기 이례적으로 높았던 영업이익에 대한 기저효과로 영업이익도 618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컨센서스 684억원 대비는 9% 하회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연구원은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공장은 증설 진행 중에 있으며, 3공장 수주도 100%에 근접한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며 "올해는 4공장 수주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인데, 회사는 4공장 조기수주에 집중하고 바이오시밀러는 유럽에서의 우위를 이어가는 한편, 파이프라인 확대와 함께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1% 늘어난 1조2900억원,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3835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24% 수준으로 추정되는 3공장의 가동률이 50%로 올라오면서 매출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정비 부담이 높아 영업레버리지가 높은 회사 특성상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25%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3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항체 의약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세포치료제와 백신 위탁생산 등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2023년 본격 가동되는 4공장 조기 수주에 집중하며 유럽에서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분야 우위를 이어가겠다고 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등 주요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의약품위탁생산(CMO) 제품군 다변화로 장기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