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자동차용 전지 출하량 증가로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
작년 4분기 매출액 7조5000억원, 영업이익 6322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5일 LG화학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일시적인 부진에도 리레이팅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2% 줄어든 7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6322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되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되나 시장의 눈높이는 충족시키지 못하는 실적이 전망된다”며 “11월 초 여수 크래커 컨트롤룸 화재사고로 인한 기초소재 기회손실 및 일회성비용 반영(1800억원)과 원/달러 환율 변동으로 인한 석유화학사업의 실적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황성현 연구원은 “전지사업은 중대형전지의 출하 증가 속 원통형전지 성수기와 증설효과가 반영되며 주거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부의 일회성비용 영향을 상쇄해 높은 수익성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는 전기차용 배터리 수급밸런스가 지난해 58.0%에서 13.0%p 늘어난 71.0%로 상승해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는 해로 기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LG화학은 대표적인 저탄소 전환기업(탄소집약적 제품과 서비스를 저탄소 제품으로 전환하는 능력을 가진 기업)으로 5년 누적 저탄소 관련 특허를 5000개 이상 확보했고, 공격적인 증설로 빠른 시장점유율 확대 수혜를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0 년 25GWh, 2023 년 60GWh 등 수익성이 높은 원통형 설비 증설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자동차용 전지 출하량 증가로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해 나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LG화학의 공격적인 증설 계획과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 고려 시 CATL과 밸류에이션 갭 축소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를 반영해 전지사업부 가치를 55조9000억원에서 72조3000억원으로 상향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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