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실적 호전·규제 환경 개선·지배구조 이슈가 주가 상승 이끌 전망”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1.14 14:18 ㅣ 수정 : 2021.01.14 14:18

작년 4분기 영업이익 2310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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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SK텔레콤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연결기준 뿐만 아니라 본사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2.1% 늘어난 231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4분기 컨센서스(영업이익 2613억원)가 높아져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긴 어렵겠지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높은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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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호전된 이유는 일부 부실 가입자 직권 해지로 이동전화 가입자 성장률은 낮아지겠지만, 4분기 5G 가입자 순증 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말기 판매량이 증가하고 인당획득비용(SAC)이 상승했지만 2019년 4분기 마케팅비용이 높게 나타남에 따른 역기저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 확대로 당기 비용으로 인식되는 광고비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며 “2019년 4분기~2020년 3분기 5G 설비투자비(CAPEX) 감소로 감가상각비가 전분기 대비로는 정체 양상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티브로드가 연결로 편입되면서 자회사 영업이익 기여도가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11번가가 흑자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라며 “자회사 영업이익 기여도는 85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4% 성장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볼 때 SKT텔레콤의 경우엔 4분기 실적 시즌에 우수한 실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연결 및 본사 모두 전년 동기대비 높은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하는 가운데 ARPU가 의미 있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마케팅비용/감가상각비가 적절히 컨트롤 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4분기 실적 시즌 SK텔레콤 주가 전망은 밝다”며 “3분기에 이어 4분기 실적도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장기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올 전망인데다가 4분기 영업이익 성장 폭이 크고 이동전화 ARPU 흐름이 양호하게 나타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5G 가입자 순증 폭이 11~12월 확대되면서 실적 시즌에 장기 이동전화 ARPU 상승 기대감을 높여줄 것이고, 최근 SK텔레콤의 5G 순증 가입자 시장점유율(M/S)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가산점으로 작용할 공산이 커 보인다”며 “경쟁사대비 이동전화 ARPU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규제 환경도 양호하다. 5G 급행 차선 허용이 SK텔레콤 B2B 매출 증가 기대감을 높여줄 수 있고 분리공시제도의 도입은 통신사들의 불필요한 마케팅비용 절감을 가져올 공산이 크다”며 “특히, M/S 상승을 추구하지 않는 SK텔레콤 입장에서는 분리공시제도는 크게 반길만한 제도다. 여기에 올해 지배구조개편 기대감이 연초부터 작용하는 양상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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