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는 추후 다른 국산 코로나 치료제의 선두 지표”
중증 환자의 회복 속도를 당겨줘 병실 활용 기회 높일 것으로 기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셀트리온의 임상 2상 결과와 관련해 중증 환자의 회복 속도를 당겨줘 병실 활용 기회를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승인 자체에 모멘텀을 바라보기 보다는 승인 이후 매출 지속성과 수익성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체 환자 대상 회복기간이 3.4일 감소시켰다”며 “안정성 또한 확인됐다. 특히, 고연령층과 고위험군에서 입원 기간이 단축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13일 오후 공시를 통해 경증부터 중등증까지의 코로나19 환자 3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2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렉키토나는 입원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 발생률을 전체환자 대상 54%, 50세 이상 중등증환자 대상 68% 감소시켰다.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의 시간은 렉키로나 치료군에서 5.4일, 위약군에서 8.8일로 나타나 렉키로나 치료군에서 3일 이상 단축되는 것으로 나왔다. 특히 중등증 또는 50세 이상의 중등증 환자의 경우 렉키로나 치료군에서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위약군 대비 5~6일 이상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혜민 연구원은 “실제로 해외 긴급사용승인에서 주로 고려됐던 사항은 병원 방문 횟수 감소, 입원 비율 등으로 보인다”며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는 중증 환자의 회복 속도를 앞당겨 병실 활용 기회를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되어 FDA 허가를 받은 바 있으며, 릴리의 맘바라니비맙도 응급실 방문의 위험을 줄여주었으며, 리제너론의 치료제 또한 바이러스 수치 감소가 의료방문 횟수와 유의한 감소와 연관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긴급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셀트리온의 코로나 치료제는 추후 다른 국산 코로나 치료제의 선두 지표가 될 수 있다”며 “이번이 기준이 되어 추가 국산 치료제 승인 가능성 또한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승인 자체에 모멘텀을 바라보기보다는 승인 이후 매출 지속성과 수익성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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