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국내외 담배 호조 지속과 부동산 실적으로 성장 전망”
작년 4분기 매출액 1조3518억원, 영업이익 3126억원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3일 KT&G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국내 및 해외 담배 호조 지속과 부동산 실적 등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국내 담배 부문은 지난해 국내 궐련 시장(전자담배 제외) 총수요는 1∼2% 증가했다”며 “KT&G의 판매량은 2∼3% 증가해 시장점유율이 64%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김혜미 연구원은 “다만, 추석 연휴 시차로 3분기에 선판매된 물량 감안해야 하고, 면세 매출 부진으로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며 “NGP(전자담배) 시장 역시 연간 1∼2% 성장했으며, KT&G 판매량은 5∼6%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점유율 2019년 30%에서 지난해 30% 초반까지 상승했다”며 “NGP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수출을 개시하면서 수익성이 소폭이나마 향상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출 담배 부문은 연초 중동 대리상과의 재계약으로 주력 시장이 2배 이상 증가했다”며 “미국 외 신시장은 여전히 코로나19 영향권이며, 미국 법인은 안정적인 시장 안착으로 지역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인도네시아는 세금 인상 이슈로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볼륨방어를 위해 타사 대비 가격 전가율을 낮춰 매출 하락 폭은 제한적이나 수익성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 전자담배 부문은 우크라이나, 러시아, 일본에 진출 중”이라며 “2∼3개월 전부터 시작해 아직 초기 단계로, 4분기 반영분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러시아는 필립모리스(PMI)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형식으로 현지 생산하고 일본은 KT&G가 생산해서 수출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일본 내 3000여 개 액상형 전자담배(CVS)가 입점 중”이라며 “올해는 3개 국가 모두 공격적 출시가 예상되며, 신규 지역에 추가 진출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부동산 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에 가까운 실적이 반영될 것”이라며 “2023년부터는 새로운 프로젝트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홍삼 부문은 면세 채널 판매로 코로나19의 영향이 가장 컸던 부문”이라며 “과거 메르스, 사스 시기에 전염병 종식 후 면역력 관심에 따른 매출 증가 사례를 참고 시, 올해 코로나19가 완화되면 회복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타 이슈 부문에서 이란과의 분쟁 영향은 없다. 현지 법인 철수는 2019년에 이미 결정됐다”며 ”그리고 최근 미국 반덤핑과세 무효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KT&G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8% 늘어난 1조3518억원, 영업이익은 23.9% 증가한 3126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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