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변함없는 성장성. 수익성 방어 경쟁력 우위”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1.13 15:52 ㅣ 수정 : 2021.01.13 15:52

작년 4분기 잠정실적 : 매출 인식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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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3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전기차배터리 제조기업과 완성차기업에 양극재 공급을 늘여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3% 줄어든 2469억원, 영업이익은 17.0% 감소한 14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8.6%, -24.4% 하회하는 아쉬운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글로벌 물동량 증가에 따른 컨테이너선 부족으로 공급 일정 지연됨에 따라 매출 인식 이연된 것이 주 요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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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연구원은 “실제로 CCFI(중국발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9월 말 대비 약 52.6% 상승했다”며 “또한 고객사의 비 IT 재고조정 영향도 일부 반영됐으며, 니켈 가격 상승으로 원가율 상승함에 따라 수익성도 일부 훼손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54.8% 늘어난 1조3200억원, 영업이익은 973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삼성SDI ESS(에너지저장장치)향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을 조합해 만든 양극재), SK이노베이션 EV(전기차)향 NCM811 공급량 모두 확대되며 성장 견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NCM811은 현재 대부분 현기차로 최종 공급되고 있으나, 폭스바겐 등 타 완성차 업체로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다만, 컨테이너선 수급 불균형 지속되고 있는 부분이 변수이나, 지난해 4분기부터 컨테이너선 신규 발주가 급증하기 시작했고, 리드타임을 감안할 때 늦어도 3분기부터는 운송문제가 완전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에코프로비엠의 핵심 경쟁력은 수익성 방어 전략에 있다”며 “통상 생산시설 증설과 마진 확보는 상충하는 관계이나, 에코프로비엠은 공격적 증설에도 적정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수직계열화를 통한 생산 최적화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최근 LG화학과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계약을 통해 추가 원가절감 가능 요소를 확보했다”며 “현재 구축된 연 2만톤수준의 폐 배터리를 리사이클링할 경우 1만2000톤 수준의 양극재 생산이 가능한 메탈 확보가 가능하며, 약 50%의 재료비 절감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폐배터리 계약 규모 및 처리 용량 확대를 통해 수익성 방어 지속해 나갈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컨테이너선 수급 불균형이라는 외부 변수 발생함에 따라 단기 실적 불확실성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는 일시적 요인일 뿐 에코프로비엠의 연간 실적을 훼손시키는 악재는 아니라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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