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2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지난해 4분기 화장품 부문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한 2조654억원, 영업이익은 0.5% 감소한 2398억원을 추정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예상한다”며 “화장품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9% 줄어든 1조2844억원,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2068억원을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오린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면세점 매출액은 낮은 한 자릿수 수준의 매출 하락으로 양호한 방어를 예상하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및 거리두기 상향에 따른 국내 채널 부진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4분기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액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올해 중국 상무부가 소비진작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히는 등 중국 현지 성장은 올해 실적에도 기대되는 요소”라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올해 중국 화장품 시장 내 로컬 브랜드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러한 영업 환경에서 강력한 럭셔리 포지셔닝이 굳혀진 ‘Whoo’ 브랜드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생활용품 부문 매출액은 프리미엄 비중 상승 및 피지오겔 실적 반영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26.4% 증가한 4326억원, 영업이익은 31.1% 증가한 121억원을 추정한다”며 “음료 부문은 믹스 개선, 온라인 성장 등으로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1% 증가한 3484억원, 영업이익은 17.9% 늘어난 209억원을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코로나 영향 및 중국 화장품 시장 급변화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음료 및 생활용품 부문의 펀더멘탈 개선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