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2일 이마트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식품 온오프라인 패권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2% 늘어난 6조3550억원, 영업이익은 630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것으로 전망된다”며 “할인점 사업부문에서 기존점 성장률이 4.5%를 넘고, 전년도 기저효과로 100억원 이상 증익, 전문점과 트레이더스, 쓱닷컴 등 신규 핵심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전년대비 20% 내외 크게 증가하고, 세 사업부문 합산 영업이익이 500억원이나 증익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조선호텔과 신세계푸드에서 200억원 내외 감익이 예상되지만, 이마트24와 미국법인, 신세계TV 등이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1.2%p 늘어난 1%까지 개선될 것으로 추산한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의 12월 동일점 성장률 4% 수준으로 11월을 오히려 넘을 듯하다”며 “12월 휴일수가 전년 동월대비 하루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 기존점 성장률은 6%에 이르는 셈”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집밥 수요와 식품 쇼핑이 함께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아울러, 식품 온라인 수요는 더욱 크게 증가해 12월 이마트몰 성장률은 전년대비 6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은 이마트에 오히려 우호적인 사업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마트는 쓱닷컴을 통해 국내 식품 온라인 시장에서 패권을 잡아가고 있으며, 트레이더스/노브랜드 전문점을 통해 글로벌 유통의 트랜드라고 할 수 있는 창고형 대형마트 및 PB 시장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도하고 있는 업체”라며 “식품 온오프라인 패권 확대가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식품 온라인 업체들 밸류에이션에 점진적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