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수년에 걸쳐 시중은행 중 가장 큰 폭의 증익 달성”
올해 이익은 전년대비 12.2% 성장할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1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올해 두 자릿수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인수 이후 계획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로 단기간에 자본비율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으며, 이후 모바일 앱 홍보, 저원가성수신 확대 등 목표한 바를 빠르게 이뤄내는 능력을 보여왔다”며 “이는 수년에 걸쳐 시중은행 내 가장 큰 폭의 증익을 달성하고 있는 모습으로도 나타나고 있으며, 올해에도 두 자릿수 이익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정태준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전년대비 0.4%pt 상승한 8.9%로 예상하는데, 이는 순이자마진(NIM) 반등에 따른 은행 이자이익 회복과 증시 상승에 따른 비은행 이자이익 성장, 비은행 자회사 성장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 코로나19 관련 충당금 적립 감소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그리고 지속적인 판관비 효율화에 따른 경비율 하락으로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이익은 전년대비 12.2% 성장할 전망”이라며 “이자이익은 전년대비 8.9%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은행 NIM은 전년대비 1bp 상승하고 원화대출금은 3.6% 증가하며, 비은행 이자이익은 13.5% 성장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이자이익은 비은행 자회사 성장으로 전년대비 7.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비율은 2016~2017년 대규모 희망퇴직 이후 안정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전년과 유사한 46.3%를 예상하는 가운데 대손비용률은 코로나19 관련 충당금 적립 감소로 전년대비 4bps 하락한 32bps로 방어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4분기에 예상대로 기준금리 인상이 이루어진다면 2022년까지도 높은 증익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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