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NIM 하락에도 양호한 이익체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딩 뱅크’라는 안전한 선택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1일 KB금융에 대해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가 고루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은행업 내에서 가장 큰 자산 규모와 시가총액을 보유한 리딩 뱅크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은행업 투자자들에게 안전한 선택지라는 판단”이라며 “리딩 뱅크의 입지를 위해 2017년과 2020년 대규모 비은행 자회사 인수를 단행한 바 있어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양호한 이익 체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배당성향 상향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태준 연구원은 “또한 업계 최고의 자본비율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적인 인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전년대비 0.1%pt 상승한 8.8%로 예상하는데, 이는 NIM(순이자마진) 반등에 따른 은행 이자이익 회복과 증시 상승에 따른 비은행 이자이익 성장, 푸르덴셜생명 연결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 코로나19 관련 충당금 적립 감소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그리고 지속적인 판관비 효율화에 따른 경비율 하락으로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KB금융의 올해 이익은 전년대비 7.7% 성장할 전망”이라며 “이자이익은 전년대비 7.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은행 NIM은 전년대비 강보합을 보이겠지만 원화대출금은 4.9% 증가하고, 비은행 이자이익은 7.2% 성장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비이자이익은 푸르덴셜생명 연결효과 등으로 전년대비 10.2%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비율은 2016년 대규모 희망퇴직 이후 안정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전년대비 소폭 개선된 54.0%를 예상하는 가운데 대손비용률은 코로나19 관련 충당금 적립 감소로 전년대비 2bps 하락한 25bps로 방어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더불어 올해 4분기에 예상대로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진다면 2022년까지도 높은 증익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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