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10개 방산업체 선정해 ‘사이버보안 취약점 진단 사업’ 추진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방위사업청은 10개 방산업체를 대상으로 해킹 피해를 예방하는 ‘사이버 보안 취약점 진단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이버 보안 취약점 진단 사업은 보안 전문업체를 통해 방산업체가 운영하는 인터넷 서버에 대한 취약점을 진단하고, 그 결과를 방산업체에 제공하여 취약점을 보완하게 하는 사업을 말한다.
방사청은 “최근 국내 방산업체의 기술자료를 대상으로 해커의 위협이 늘었고,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도 증가해 사이버 침해 사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방사청은 오는 20일까지 공고를 통해 대기업 2개와 중소·중견기업 8개 업체를 이 사업의 대상 업체로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방산업체는 방사청 누리집에서 신청 방법과 양식을 확인할 수 있다.
지원한 업체 중에서 지난해 방위산업기술보호 통합 실태조사 점수와 임직원 재택근무 실시 여부, 인터넷 서버 보유 현황,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추천 여부 등을 고려해 선정하며, 향후 사업대상을 전 방산업체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방사청은 “취약점을 진단할 업체는 이달 말 입찰 공고를 통해 정보보호 전문 서비스 기업으로 지정된 업체 중에서 선정할 것”이라면서 방산업체들에게 기술유출 및 침해사고 인지 및 의심 시 지난해 3월부터 운영 중인 신고센터에 반드시 신고해 줄 것도 당부했다.
강은호 방사청장은 “사이버보안 취약점 진단 사업은 우리나라 방산업체의 기술보호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