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올해는 석유화학·전지 중심의 호실적 기대”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1.11 11:48 ㅣ 수정 : 2021.01.11 11:48

작년 4분기 :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하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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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LG화학에 대해 올해 또 한 번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0% 늘어난 8조4762억원, 영업이익은 612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8293억원) 대비 하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이는 11월 여수공장 화재사고로 인한 기회비용 발생,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약 1000억원 이익 감소 효과, 주거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리콜 이슈로 인한 충당금 설정 가능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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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나 연구원은 “사업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부문은 LG화학의 주력 제품인 ABS 등의 공급부족, 수요증가가 지속되면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업황이 이어졌다”며 “그러나 11월 초 여수공장 화재로 인한 기회비용 약 1500억원(월 700~1000억원)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전지부문은 자동차용 원통형 전지 판매량 호조로 인하여 전분기 대비 30% 이상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며 “다만, 주거용 ESS 리콜 이슈로 인한 충당금 설정 가능성이 있어 전지부문 영업이익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LG화학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1.4% 늘어난 38조9482억원, 영업이익은 54.4% 증가한 3조53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석유화학부문의 ABS, PVC 중심 업황 호조 및 전지부문의 외형 및 이익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석유화학부문에서 ABS의 경우, 가전 및 전자 제품 중심 수요 증가, 증설 제한으로 인한 타이트한 공급이 이어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전지부문은 글로벌 전기차(EV) 수요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통형 전지 15GWh 생산시설 증설, 중대형 전지 출하 증가로 인하여 지난해 대비 45% 이상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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