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11일 LG전자에 대해 주력사업과 전장사업(VS)이 가진 잠재력으로 추가 상승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9% 늘어난 18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535.6% 증가한 647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는 예상치 7005억원 및 컨센서스에 미달했다”고 설명했다.
권성률 연구원은 “MC(Mobile Communication)가 부품 조달 차질에 따른 출하량 미진과 북미시장 매출 부진으로 당초 예상보다 적자 규모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권 연구원은 “연결 대상인 LG이노텍의 영업이익도 연말 비용 반영으로 다소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하지만 주력인 H&A(가전), HE(홈 엔터테인먼트)는 기대 이상의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했으며, VS(전장사업)는 적자 규모가 크게 줄어 BEP(손익분기점)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LG이노텍을 제외한 올해 순수 LG전자 영업이익은 3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H&A, HE가 지난해의 특수가 없다는 가정하에도 제품 믹스 개선으로 좋은 수익성이 유지가 가능하고, VS와 MC의 적자 축소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H&A는 신가전의 돌풍, HE는 OLED TV 판매 확대가 관전 포인트이며, VS는 저가 수주가 많이 해소되고 매출액이 크게 늘면서 올해 하반기에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MC는 신규 폼팩터 출시, ODM 비중 증가 등 생산효율화로 적자가 줄어들 것”이라며 “올해 1분기는 LG전자 실적이 가장 강한 성수기”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