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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직원이 물었더니 공기업 직원이 답한 최상의 이직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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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혜진 기자
입력 : 2021.01.11 07:44 ㅣ 수정 : 2021.01.11 08:34

국민연금, 한국전력공사 등 재직자들 블라인드 통해 “30대 초반, 공기업 이직 ‘쌉파서블’”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코로나 충격파로 상황이 어려워지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이직하고자 하는 직장인들도 많아졌다. 특히 직업 안정성을 좇아 공기업을 희망하는 사기업 재직자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공기업으로 이직하는 가장 적절한 나이대는 언제일까? 뉴스투데이가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앱(어플리케이션)’을 취재한 결과, 30대 초반(약 30~33세)의 경우 공기업 이직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아울러 30대 후반 이상 나이대의 입사자도 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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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 블라인드 댓글 70.3%…30~32세 중고·쌩신입 비율 높아

 

가장 열화와 같은 반응을 얻은 사례는 한국야구르트 재직자 A씨의 질문이었다. A씨는 지난해 9월 블라인드에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으로 이직을 생각하고 있다”며, “31~32살도 신입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 질문을 올렸다.

 

이에 현직 공기업 직원들이 댓글을 달았다. 총 128개의 댓글 중 90개, 즉 70.3%가 30대 초반도 공기업에 신입으로 입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견이었다.

 

이들 응답자의 직장은 국민연금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교통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금융결제원, 한국철도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해양진흥공사 등으로 다양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재직자 B씨는 “심지어 30대 ‘쌩신입(경력이 없는 신입)’도 꽤 봤다”면서 “우리 회사뿐 아니라 다른 공기업으로 입사한 분들 중 진짜 공부만 하다 입사한 사람도 있고, 개인사업, 학원강사 등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만큼 타 기업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30대 초반 신입은 흔하다는 것이다.

 

한국철도공사 직원 C씨 역시 “나도 31살에 들어왔다”면서 “동기들 나이대는 대략 20대 후반이지만 30대 초반도 그리 높은 나이대가 아니다. 동기 중에 형들도 몇 있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다니는 D씨는 “33살에 입사했는대 (나이대가) 중간 수준이었다”고 했고, 한국주택금융공사 직원 E씨 역시 “너무 당연하게 가능하다”며 의견을 보탰다. 

 

한국남부발전 직원 E씨는 “32세가 평균”이라고 말했고, 서울교통공사 재직자 F씨는 “딱 30세가 평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직원 G씨는 “31세면 적당”하다고 의견을 냈다. 한국전력공사 직원 H씨는 “쌩신입은 31~32세 정도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환경공단 재직자 I씨는 “30대 이상 신입 비율이 20%는 되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격려했으며, 한국수력원자력에 다니는 J씨는 “30대 신입이 천지삐까리(경상도 사투리로 많다는 뜻)”라고 말했다.

 

■ 나이에서 불리한 30대 여자도 공기업 입사 가능?…“쌉파서블”

 

군복무 기간이 따로 없는 여자도 30세 넘어서 공기업 입사가 가능하냐는 질문도 있었다.

 

국민연금공단에 재직 중인 K씨는 “쌉파서블(완전히 가능하다는 신조어) 많음”고 했고, 세종문화회관 직원 L씨 역시 “쌉가능(완전히 가능하다는 신조어)”이라고 답했다.

 

한국전력공사 직원 M씨는 “내 동기 중 여자 중고신입은 29살이 최대였는데 30대 초반까지는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명을 밝히지 않은 공기업 직원 N씨는 “오히려 공기업은 블라인드 채용이라서 그런지 나이많은 사람이 많다”며, “우리는 이번에 30대 후반(완전 후반) 여직원이 신입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또다른 공기업에 다니는 O씨 역시 “여자도 30대 후반이 있다”고 말했다.

 

■ 30대 후반~40대도 공기업 입사 가능 / 50대 입사자도 있어?

 

공기업 재직자들은 30대 후반 이상도 쌩신입이나 중고신입 입사가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전력공사 직원 P씨는 “중고신입은 30대 후반까지도 있었다”고 말했으며, 한국개발연구원에 재직 중인 Q씨는 “30대 후반 신입이 종종 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 재직자 R씨는 “우린 37살, 44살까지도 (입사가) 가능하다”고 밝혔고, 한국환경공단 직원 S씨는 “이전 직장에서는 경력이 없었던 49세 신입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다니는 T씨 역시 “40대 신입도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50대에 공기업을 입사하는 사람도 있을까? 답은 ‘예스’다.

 

한국남부발전 직원 U씨는 “50대도 가능”하다고 했고, 서울시설공단 직원 V씨 역시 “40, 50대 신입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철도공사에 다니는 W씨는 “55세 어머니가 입사”한 경우도 있다고 밝혔고, 공무원 X씨 역시 “보훈 전형이 아닌 52세 9급 신규 입사자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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