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D램 가격 상승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10조9000억원 전망”
2021년에는 D램 수급이 예상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현대차증권은 8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메모리반도체 2차 슈퍼사이클 도래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D램과 낸드플래시 제품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화권향 모바일용 메모리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기존 추정치를 각각 1.7%, 31.7% 상회하는 7조6000억원과 1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D램 비트그로스(Bit Growth·성장률)는 중화권 스마트폰 수요 증가에 힘입어 기존 추정치(5.5%)를 상회하는 9.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낸드플래시도 추정치(1.8%)를 상회하는 5.5%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근창 연구원은 “올해 1분기는 1월부터 서버 D램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의 8기가 칩 기반 32GB 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연구원은 “아이폰12 판매가 양호하며, 샤오미 등이 중저가 5G(5세대) 통신 스마트폰을 공격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0%, 18.8% 증가한 7조7000억원, 1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8채널을 지원하는 서버용 아이스 레이크 출시가 5월로 미뤄졌음에도 불구하고 구글과 아마존을 중심으로 캐스캐이드 레이크 CPU(6개 채널 지원) 기반 서버 발주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후반부터 아이스 출시가 본격화될 경우 서버 D램 가격은 크게 상승할 것”이라며 “변경된 가격 전망을 반영해 내년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26.3% 상향한 10조9000억원으로 변경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D램 수급이 예상보다 개선될 전망”이라며 “스마트폰, 서버, 노트북, 게임 콘솔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공급은 어느 때보다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D램 회사들의 CAPA(생산능력) 증설 등이 필요하지만, 파운드리 설비투자, M&A(인수합병) 인수자금 및 주주환원 등을 감안할 때 투자 여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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