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삼성전기에 대해 스마트폰기업들이 시장 공략에 힘쓰면서 주력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6.5% 상향했다”며 “MLCC 수급 불균형이 하반기로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예상해 삼성전기의 MLCC가 포함된 컴포넌트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을 기존 대비 1%p 상향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MLCC 업체들도 업황 개선을 반영해 밸류에이션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규하 연구원은 “일본기업인 무라타(Murata)는 최근 역사적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 밴드 상단을 넘어서 역대 최고가를 갱신한 반면, 삼성전기는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고, 글로벌 카메라 선도 업체로의 경쟁력 고려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MLCC 수급 불균형 심화로 춘절 이후 가격 인상 가능성도 높다”며 “올해 춘절 이후 MLCC 업황에 대해 일본 업체인 무라타와 대만 업체들의 전망은 온도차가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무라타는 재고조정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으며 대만 업체들은 춘절 이후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무라타의 재고조정 우려는 과도하며 오히려 중화권 세트 업체들의 공격적인 스마트폰 출하량 확대로 MLCC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특히 최근 아이폰 판매 호조세와 수동부품 공급 부족 감안시 춘절 이후 대만업체들의 MLCC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 삼성전기도 믹스 개선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