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가치 상승을 반영해야 할 시점”
자산유동화로 배터리 사업 성장 동력 확보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자산 유동화에 따른 재무적 투자 여력 확대와 현대차 2차 전지 납품에 따른 배터리 사업 가치 상승을 반영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사업은 적극적인 해외 생산 공장 건설과 생산성 향상에 기반해 수익성이 개선 중”이라며 “앞으로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향 2차전지 납품 시작할 예정이고 글로벌 전기차 기업으로부터 추가 수주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황유식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상반기 헝가리 1공장(7.5GWh)과 중국 1공장(7.5GWh) 가동으로 국내 설비를 포함해 총 생산능력 28GWh를 확보했다”며 “한국과 헝가리, 중국, 미국 등 글로벌 4개 지역 중심의 단계적 증설로 오는 2023년까지 총 생산능력 60GWh의 규모의 경제를 갖출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배터리부문 매출액은 올해 3조5000억원, 내년 5조6000억원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자산유동화를 통해 배터리 사업 투자 자금을 확보할 전망”이라며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SKIET) 상장과 윤활기유 사업 지분 매각에 따른 2조~3조원의 현금 유입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배터리 사업은 해외공장 건설, 출하량 증가, 생산성 향상으로 수익성 개선 중”이라며 “영업실적은 지난해 4분기 -2180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되겠지만 올해 1분기는 유가 상승과 재고평가이익 반영으로 436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급격한 성장세를 예상해 배터리사업 가치를 14조원으로 평가했다”며 “2차 전지 소재 LiBS(분리막) 등 기타사업 부문 또한 배터리 사업부와 유사한 성장 곡선을 가정해 이 부문의 사업 가치를 9조9000억원으로 평가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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