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라인망가 등 일본사업 공격적 마케팅 대비 매출 효과는 아직”
작년 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전년 동기대비 호조 & 컨센서스 부합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7일 NAVER에 대해 단기적으로 모멘텀 모색 기간이라고 전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NAVER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 늘어난 1조4852억원,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3263억원으로서 매출,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대비, 전분기 대비 호조를 시현하며 컨센서스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매출은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전부문이 골고루 고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성종화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웹툰사업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네이버웹툰 IP(지적재산)를 라인망가에 투입하여 단행본 중심의 라인망가를 장편 연재형으로 체질개선을 시도하면서 200억원의 대규모 마케팅비를 투입했으나 3분기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1.8%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4분기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성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도 라인망가에 3분기에 버금가는 대규모 마케팅비를 투입했으나 4분기 콘텐츠 매출도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예상된다”며 “일본 웹툰사업 성장성 강화는 좀 더 긴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직은 폭발적 성장 중인 픽코마에 비해 IP 경쟁력 열위는 물론 UI, UX(페이지간 이동시간이 긴 불편 등)도 열위라 IP 체질 개선과 기술적 시스템 개선을 병행하며 동시에 공격적 마케팅을 단행하고 있는 준비와 투자의 시기”라고 밝혔다.
그는 “NAVER, 카카오 주가 모두 4∼8월 가파른 상승 후 9월 이후 4개월 남짓 동안 조정 중인데 카카오 주가는 기간조정임에 비해 NAVER 주가는 가격조정을 거치고 있어 다소의 희비가 엇갈린 부분이 있다”며 “이는 가파른 상승 후 조정기에 들어가는 시기인 지난해 3분기-4분기 실적이 기본적으론 양사 모두 호조이나 카카오에 비해선 NAVER가 성장성 면에서 다소 열위라는 점과 NAVER의 최근 2가지 모멘텀(LINE/야후재팬 경영통합, 웹툰 지배구조 개편) 중 일본 웹툰사업 성과가 공격적 투자(한국 IP 투입 & 공격적 마케팅)에도 아직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이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그는 “장기적으론 ‘강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단기적으론 주가가 제법 가격 조정을 거치긴 했으나 뭔가 재차 치고 나갈 계기가 될 만한 뚜렷한 이슈성 모멘텀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커머스·핀테크 부문의 행보, LINE 및 야후재팬 경영통합 마무리 후 행보, 일본 웹툰사업 공격적 투자에 대한 성과가 언제 어떻게 나타날 지 등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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