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은 6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지난해에는 숨과 오휘의 성과가 돋보였던 해라고 전했다.
허제나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시기를 잘 극복해낸 힘은 독보적인 브랜드파워”라며 ”중국 인바운드 객수가 90% 이상 감소하고 40%에 가까운 역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면세시장 환경에서 중국 현지 수요를 온전히 흡수, 견조한 외형성장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허제나 연구원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시장에 안착한 ‘후’ 뿐만 아니라 숨과 오휘의 성과도 돋보인 해였다”라며 “새로운 시장 트렌드로 주목되고 있는 고기능 코스메슈티컬 컨셉에 부합한 오휘는 중국시장 높은 재구매율 기반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규 인수브랜드인 피지오겔 또한 높은 브랜드인지도 기반 상품 수를 확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2.1% 늘어난 2조561억원,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2562억원으로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화장품 부문에서 면세채널 매출은 프레스티지 브랜드에 대한 견조한 중국 수요에 기반해 면세산업성장률을 상회했으며, 전년 동기대비 낮은 한 자릿수 매출이 둔화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짚었다.
그는 “생활용품 부문은 프리미엄 제품 매출 비중 및 온라인채널 기여도가 확대되며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동기대비 27.8%, 135.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음료 부문은 고마진 브랜드의 안정적 성장, 타이트한 비용관리 효과가 지속되며 매출와 영업이익 각각 전년 동기대비 2.6%, 19.8%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LG생활건강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7.1% 늘어난 8조3571억원, 영업이익은 7.9% 증가한 1조3168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목표주가는 2021년 예상 주당순이익에 타겟 멀티플 35배를 적용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중국 인바운드 급감, 경쟁 심화 환경 속에 시장성장률을 상회하는 ‘후’의 매출증가는 압도적 글로벌 브랜드력을 증명한다”며 “유연한 온라인 채널 대응력도 고무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