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1’ 보안 소홀로 실물 사진·언박싱 영상까지 유출

이서연 기자 입력 : 2021.01.06 11:46 ㅣ 수정 : 2021.01.07 07:10

14일 온라인 언팩행사 앞두고 유명 유튜버 등이 실물 사진 등 공개 / 아이폰 인기 견제 위해 출시를 한 달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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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서연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21 공개가 1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미 디자인은 물론 실물 사진·영상까지 유출되면서 언팩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5일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초청장을 보내 미국 동부시간 기준 14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5일 오전 0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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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1 언팩 초대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21 시리즈와 함께 새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 등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번 언팩을 앞두고 불거진 제품 정보 유출 수준이 전보다 심해 보안 소홀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유명 IT 트위터리안 에반 블라스는 이미 지난달 17일 갤럭시S21 공식 마케팅용 이미지로 추정되는 사진을 모두 공개했다. 일부 유튜버는 지난달 갤럭시S21과 아이폰12 실물 비교 영상을 올렸다.

 

이달 3일에는 한 IT 유튜버가 아직 공개되지도 않은 갤럭시 버즈 프로의 언박싱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최근 페이스북에서는 갤럭시 버즈 프로 2개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제품을 180달러에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이전에도 공개일이 다가오면서 각 제조사 플래그십 모델 사양이나 실물 사진 등이 유출되는 일은 빈번했으나, 실물 리뷰 영상이 여러 개 등장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IT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더는 기대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작년 8월 갤럭시노트20 공개 당시에도 한 유튜버가 언팩 전날 갤럭시노트20 리뷰 영상을 게재해 보안 소홀 문제가 지적됐다.

 

현재까지 외신 등을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갤럭시S21 시리즈는 6.2인치 갤럭시S21, 6.7인치 갤럭시S21 플러스, 6.8인치 갤럭시S21 울트라 등으로 출시된다.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은 S펜이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지원되며 1억800만화소 메인 카메라에 10배줌 망원 카메라 등도 적용된다.

 

갤럭시S21은 이달 14일 공개돼 29일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고, 애플 5G 아이폰의 인기를 견제하기 위해 출시가 기존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졌다. 전작인 갤럭시S20의 부진을 만회하고, 공격적으로 1위 수성에 나서기 위해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총 2억549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해 시장 1위를 차지했지만, 10년 만에 처음으로 점유율이 20%를 하회했다. 애플은 첫 5G 폰인 아이폰12 인기를 앞세워 전체 시장에서 15.5% 점유율을 기록했고, 화웨이는 14.4%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기본 모델 가격을 전작보다 저렴하게 책정하는 안을 통신사들과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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