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지난해 4분기 론칭한 달빛조각사 글로벌·엘리온 한국이 기대에 못 미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5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지난해 전분기 폭발적인 호조 후 4분기는 숨고르기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0.9% 줄어든 1492억원, 영업이익은 18.1% 감소한 174억원으로 숨고르기가 전망된다”며 “지난해 3분기는 7월 론칭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가디언테일즈 한국 및 글로벌의 빅히트로 폭발적 호조였으나, 4분기는 가디언테일즈의 론칭 둘째 분기의 하향셋업 패턴이 작동하며 전반적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성종화 연구원은 “영업비용은 달빛조각사 대만/홍콩/마카오, 엘리온 한국 등의 론칭으로 마케팅비는 대폭 증가했던 전분기 수준이 유지되고, 인건비를 비롯한 나머지 비용항목들은 대체로 다소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성 연구원은 “참고로 4분기 론칭한 달빛조각사 대만/홍콩/마카오, 12월 10일 론칭한 엘리온 한국 등은 모두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론칭 초반 성과는 론칭 전 기대수준에는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달빛조각사 대만/홍콩/마카오는 오프라인 광고가 효과가 좋은 지역임에도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광고를 못하고 있는 점이 부진 원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엘리온 한국은 Buy to Play 방식 과금에 따른 론칭 초반 이용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코로나19로 인한 PC방 영업 위축 등이 부진의 원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게임즈의 연간 연결기준 영업실적은 2019년은 잠시 숨을 고른 후,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28.5% 늘어난 5026억원, 영업이익은 92.5% 증가한 674억원으로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검은사막 북미/유럽 매출의 높은 증가, 달빛조각사 고성장, 가디언테일즈 빅히트에 따른 대규모 신규 매출 반영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2.8% 늘어난 6674억원, 영업이익은 56.1% 증가한 1051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전년대비 호조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하다”며 “기본적으로 지난해 말 론칭한 신작의 연간 Fully 매출 반영 효과와 올해 론칭 예정 신작들의 신규 매출 기여로 매출액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카카오게임즈는 개발/퍼블리싱/플랫폼을 아우르는 종합게임업체로서의 경쟁력, 카카오프렌즈/카카오페이지/픽코마/카카오엠 등 카카오 생태계의 지적재산(IP) 경쟁력, 개발 경쟁력, 글로벌 경쟁력, 신사업 경쟁력 등을 보유한 매우 좋고 강한 회사”라며 “다만, 상장일 따상, 이튿날 추가 상한가 등으로 이후 고점 대비 43%의 조정을 거치고도 과도한 고 트리플이란 점은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는 엘리온 한국의 몇 개 분기 추이, 올해 2분기 론칭 예정인 오딘 한국 히트수준, 4분기 론칭 예정인 엘리온 글로벌 히트수준, 엘리온 M(가칭) 퍼블리싱 판권 확보 여부”라며 “이들 올해 관전 포인트들은 어느 하나라도 긍정적 방향을 보일 경우 강한 주가 모멘텀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