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렌터카·렌탈 사업의 견조한 이익 증가에 더해 통신마케팅 회복으로 양호한 실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현대차증권은 4일 SK네트웍스에 대해 핵심사업인 렌터카(카라이프), 공유경제(SK매직) 부문의 높은 영업이익과 함께 자산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의 핵심역량 투자로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네트웍스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3% 줄어든 2조886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매출액이 큰 폭 감소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글로벌(상사)부문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수익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축소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해외수입수요 감소로 철강과 화학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종렬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72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2019년 4분기 글로벌 부문의 빅배스로 916억원 적자를 냈던 데 따른 기저효과에 더해 카-라이프, SK매직 등 핵심 사업의 영업이익 호조가 전체 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지난해 3건의 자산 매각을 통해 1조7000억원을 확보했다”면서 “일부는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 구조 개선에 활용하고 주력 사업인 모빌리티(SK렌터카)와 공유경제(SK매직)의 역량 강화에도 쓰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개연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SK네트웍스는 지난해 5월 국내 직영 주유소 500여 개를 현대오일뱅크 컨소시엄에 1조3283억원에 매각했다. 작년 10월에는 서울 명동 사옥을 부동산 개발 전문 계열사인 SK D&D에 약 900억원에 처분하고, 작년 말 제주 골프장 SK핀크스를 지주회사 SK의 100% 자회사인 휘찬에 3029억원에 팔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