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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신년사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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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1.04 13:28 ㅣ 수정 : 2021.01.04 13:28

창업정신 되새겨 미래 100년을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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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 사진제공 / 삼양식품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삼양식품은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간 가운데 4일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시무식을 진행했다.

 

김정수 총괄사장은 영상을 통한 신년사에서 “앞으로는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조직과 시스템을 환경친화적으로 개선하고 고객, 주주, 국민 등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충실이 이행하며,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창립 60주년을 맞아 창업정신을 되새기며 미래의 100년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각 부문별 역량 극대화, 글로벌 시스템 구축, 핵심인재 육성 등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삼양 가족 여러분,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삼양식품이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정직과 신용을 이념으로 사업보국을 위해 명예회장님과 함께 삼양식품을 키워냈던 선배님들과 지금 저와 함께 삼양식품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지난 2020년은 우리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례없는 위기 상황에도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30년만에 설립되는 밀양공장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작년 10월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쉽지 않은 여건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삼양 가족 여러분,

 

최근의 경영환경은 기업에게 요구되는 책임과 역할이 더욱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기업을 생산의 주체로만 여겼던 과거와 다르게 지금은 기업을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이에 따라 최고의 제품만으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업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고자 합니다. ESG는 친환경 경영(Environment)·사회적 책임(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니라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보장하는 필수적인 요인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우리의 조직과 시스템을 환경친화적으로 개선하고 고객, 주주, 국민 등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며, 더불어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창립 60주년을 맞아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던 명예회장님의 창업정신을 되새기며 미래의100년을 약속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야 할 것입니다.

 

올해의 경영 지표는 운영기준의 체계화입니다.

 

첫째, 이를 위해 각 부문별 역량을 극대화합시다.

 

앞으로의 경영 환경은 더욱 더 예측하기 어려워질 것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내실을 다지며 불확실한 여건과 산재된 리스크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각 사업부문별 핵심 역량을 고도화를 위한 운영기준을 정비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 강화에 주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가올 미래에 대한 준비도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삼양, 불닭브랜드를 뛰어넘을 제품, 우리의 경험과 역량을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 업무 환경을 혁신할 수 있는 경영시스템 등 시장을 한 발 앞서갈 수 있는 성장동력을 갖추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합니다.

 

특히 내년 초 완공될 밀양공장은 해외사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어 줄 것입니다. 밀양공장을 통해 우리가 창출하고자 하는 가치를 다시 한번 명확히 하고, 완공까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십시오.

 

둘째, 글로벌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수출 3억불 달성을 앞두고 있지만,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의 성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수시장의 포화로 많은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며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선 주력 수출 지역을 확대하고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해외법인 등 체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생산, 물류, 영업, 마케팅 등 전사적인 측면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핵심인재의 육성이 필요합니다.

 

이제까지 삼양식품의 60년을 지켜온 것은 직원들의 회사를 향한 노력과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각 부문별 우수인재들의 영입과 육성을 통하여 미래의 삼양을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거침없이 도전합시다.

 

출시했을 당시 사람들에게 외면받았던 삼양라면과 불닭볶음면이 이제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실패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해왔던 우리의 역사를 이어나갑시다.

 

다시 한번 삼양 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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