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지난해 4분기 판매 급증. 18만대 기록해 사상 최대 판매 달성”
현대차그룹에 있어 위협요인 추가 부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지난해 미국의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연간 판매가 50만대를 기록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이 3분기 대비 4만대 증가한 18만대를 기록해 사상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며 “미국 모델Y 생상이 본격화됐고, 상해공장 모델3 생산량 증가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반면 Model S/X의 경우 12월 들어 연식변경, F/L를 앞두고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유지웅 연구원은 “3분기 실적발표 때 강조했던 연간 50만대 판매 가이던스는 달성했다”며 “올해는 최소 100만대 수준까지 판매량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볼륨성장은 모델Y 볼륨이 미국 및 상해에서 증가하고, 지난해 하반기의 텍사스, 베를린 공장 가동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는 올해부터 10Gwh, 내년에는 100Gwh 배터리셀 내재화 계획을 갖고 있다”며 “대량생산을 통해 타 OEM(전기차 위탁제조)대비 빠른 원가하락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대차의 경우 특히 중국내 전기차 전략이 현재까지 백지상태에 가까우며, 지난해 상반기에는 유의미한 생산전략 발표가 시급하다”며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판매량은 올해 약 8만대를 예상하며, 기아차를 합산시 12만대 가량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가 최근 물량을 늘린 모델Y의 경우 아이오닉5와 직접 경쟁하는 모델이며, 궁극적으로 가격하락 경쟁에 있어 가장 위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존 경쟁 OEM들 역시 배터리 내재화 계획을 현실화 중이며, 현대차 역시 JV(조인트 벤처)를 통한 내재화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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