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임직원들의 시선과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유경선 회장은 3일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인사를 통해 “유진의 사명은 끊임없는 발전을 위해 근본부터 혁신하는 회사라는 뜻”이라면서 “유례없는 변화의 시대에 기업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는 ‘전환의 방향성’과 이를 실행하기 위한 ‘역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을 하기 위해서는 “임직원들의 시선과 역량이 최고의 회사가 투자하는 곳, 최고의 회사가 연구하는 것, 최고의 회사가 지향하는 점에 맞춰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우리에게는 새로운 것을 빠르게 습득하고 현업에 연계시켜 통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smart’함과 혁신과 변혁의 파도를 넘어 희망차게 나아가는 ‘Army’정신이 있다”면서 “현재의 역량과 시선을 한 단계 올린다면 주주와 고객, 임직원과 사회구성원 모두가 환호하는 회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에 만족하기 보다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볼 때 성장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고 성과에 자부심을 가져야 최고의 일터가 될 것”이라며 “직원들끼리 격려하고 존경하며 사랑하는 문화는 지키면서 유진의 Smart Army가 되는 한 해를 만들어 가자”고 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수고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도 전했다. 그는 “누가 보지 않아도 집중하고, 독려하지 않아도 성장하며, 대면하지 않고서도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모두가 잘 해 줬다”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올 한 해의 노력은 반드시 효과를 드러낼 것”이라며 “회사의 행복이 개개인의 행복으로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다음은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의 신년사 전문.

유진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평소 무심코 써오던 ‘안녕’이라는 말이 올해는 새로운 의미로 다가옵니다.

하루하루 '안녕'을 기원하는 날들을 버텨내고 맞이하는 새해 새 아침이기 때문입니다.

유난히도 힘들고 갑갑했던 한 해를 지나 비교적 안녕히 새해를 맞이하게 된 것은 그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미증유의 상황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신 유진가족 덕분입니다.

누가 보지 않아도 집중하고, 독려하지 않아도 성장하며, 대면하지 않고서도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난 한 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여러분들 모두가 정말 잘해주셨습니다. 여러분들 자신에게도 스스로 격려해주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유진가족 여러분,

새해 첫 아침. 유진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봅니다.

UGENE, ‘좋게하다’를 의미하는 EU와 ‘근원, 기원, 유전자’를 의미하는 GENE이 결합된 사명이며, 한자로는 有進. 결국 끊임없는 발전을 위해 근본부터 혁신하는 회사라는 뜻입니다. 전례 없는 격변의 시대에 기업의 발전 가능성과 가치는, ‘어느 방향으로 전환할 것인가’ 그리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수년간 그룹 포트폴리오를 금융, 유통, 물류 등 서비스업종으로 빠르게 확장하는데 성공했고, 제조업분야 다양한 신기술과 아이템을 결합한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의 가시적 성과도 하나하나 이뤄왔습니다. 하지만 우리 임직원들의 시선과 역량이 최고의 회사가 투자하는 곳, 최고의 회사가 연구하는 것, 최고의 회사가 지향하는 점에 맞춰 있어야 근본적인 혁신이 가능합니다.

Pandemic(팬데믹)을 넘기 위해서는 Fandom(팬덤)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난관을 유진의 이름으로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헤쳐온 우리에게는, 새로운 것을 빠르게 습득하고 이를 현업에 연계시켜 통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Smart’함과, 근면과 정직, 용기를 무기로 똘똘 뭉쳐 혁신과 변혁의 파도를 넘어 희망차게 나아가는 ‘Army’ 정신이 있습니다.

현재의 역량과 시선을 한 단계 올린다면 주주와 고객, 임직원과 사회구성원 모두가 환호하는 탁월한 회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마치 BTS(방탄소년단)가 Army(아미)라는 팬클럽과 함께 세계적인 팬덤을 이끄는 것처럼 말입니다.

오늘의 성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더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한 발판이 되고, 지금까지의 성과에 자부심을 가지는 것은 최고의 일터를 만드는 자양분이 됩니다.

직원들끼리 격려하고, 상사를 존경하며, 서로를 사랑하는 유진의 문화는 지키되, 글로벌 팬덤을 주도하는 BTS와 Army에 버금가는 유진의 Smart Army가 되는 한 해를 만들어 갑시다.

올 한 해의 노력은 반드시 효과를 드러낼 것입니다. 우리의 역량과 시선을 높인다면 여러분의 생각보다 훨씬 좋아질 것입니다. 회사의 행복이 개개인의 행복으로 돌아가게 할 것입니다. 올 연말에는 축배를 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항상 여러분들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며, 새해 소원 모두 성취하시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