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확판 전략으로 2차전지 공급 부족”

장원수 기자 입력 : 2020.12.30 14:35 ㅣ 수정 : 2020.12.30 21:24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하이브리드 차량에 매진하던 시절 테슬라가 가져온 전기차 혁명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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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SK증권은 30일 삼성SDI에 대해 전기차(EV) 수요가 늘어나면서 2차전지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하이브리드(Hybrid) 차량에 매진하던 시절 테슬라가 가져온 전기차 혁명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2022년부터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고 2023년 출시하겠다는 2만5000달러의 보급형 모델 발표로 2차 메기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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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들의 입장에선 고가에서 저가 차량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갖춰야 하지만 배터리 수급은 가장 큰 골칫거리”라며 “테슬라와 도요타 정도를 제외하면 경쟁력 있는 배터리 양산도 쉽지 않은 문제”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GM, 포드 등의 업체들이 배터리 생산을 시작하더라도 실제로는 기존 2차전지 업체들 대비 원가 경쟁력 확보는 매우 불투명하다”며 “즉, 완성차 업체들은 2차전지 업체들 및 주요 소재업체들과 비즈니스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삼성SDI의 영업이익은 올해대비 80.7% 늘어난 1조324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해지게 될 가격대로 인해 전기차 수요도 급증이 불가피하다”면서 “자동차용 2차전지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는 중장기적으로도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형전지는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가 불가피하나 수익성은 견조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SDI의 아쉬운 부분은 보수적 설비 투자 기조”라면서 “중장기적으로 우호적 영업 환경이 갖춰지고 있어 투자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 주가는 국가별 전기차 육성정책과 완성차 업체들의 보급형 전기차 프로젝트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전기차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자동차용 2차전지의 중장기 수요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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