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태양광·수소 산업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 중”
수소 사업의 강자로 부상 중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29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태양광과 수소사업을 키울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솔루션은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유상증자 자금 가운데 1조원은 태양광사업에, 2000억원은 수소사업에 투자된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사업 매출액은 올해 약 3조5000억원에서 2025년 12조원으로 증가하고 수소 사업은 2025년까지 누계 매출액 1조8000억원을 목표로 관련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황유식 연구원은 “태양광 투자의 경우 차세대 모듈 개발, 설비 구축에 4000억원을 투자해 n-type 모듈과 PerovTandem 생산 설비 전환으로 태양광 모듈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또 다운스트림 사업으로 태양광 발전자산 취득 후 에너지 공급, 재매각 등 에너지 사업에 4000억원을 배정했다. 올해 약 2GW 설비를 매입했는데 내년에는 약 6GW 설비 매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태양광 분산형 발전 기반 에너지 사업에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공장 산업단지와 기업체 중심으로 설비 리스, 발전 사업을 하며 안정적인 수익 장출이 가능하다”며 “독일에서 시작할 계획이며 전력 수급 모니터링/제어 등 소프트웨어 기술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8월 미국 에너지 소프트웨어기업 그로잉에너지랩스(GELI)를 인수해 태양광사업 관련 전력 수급 관리 및 제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했다.
그는 “수소 사업의 경우 물 분해 효율이 높은 진해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수소 전환 효율이 높은 전해조 생산 설비 구축에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또 수소 저장과 유통을 위한 탱크 개발에도 1000억원을 사용할 목표”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태광 후지킨’ 인수로 자동차용 탱크 기술을 확보하고 최근에는 미국 스타트업 ‘시마론’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에 2025년까지 1억달러를 투자해 고압 탱크 영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태양광 사업 영업이익은 2750억원으로 올해 대비 소폭 증가에 불과하지만 이는 설비 전환과 발전사업 초기 투자에 따른 비용, 코로나 영향에 의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화솔루션의 모듈 효율이 상승하는 2022년 영업이익이 43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며, 2025년까지 증가 추세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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