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4일 LG전자에 대해 자율주행 전장사업 대장주로 재평가할 만하다고 전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LG전자가 23일 VS의 전기차 부품 부문 내 일부 사업을 물적분할한다고 공시했다. 분할된 신설법인(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지분 중 49%를 차량용 부품사 마그나(Magna)에 양도해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고 밝혔다”며 “마그나는 북미 IT 제조사의 부품 개발 협력사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박형우 연구원은 “LG전자→마그나→북미 제조사로의 부품 공급 가능성과 유럽 완성차 업체 등으로 고객구의 저변 확대 가능성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LG전자의 전장부품 매출액은 올해대비 23% 증가한 6조85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장부품의 누적수주잔고는 연말기준 지난해 53조원에서 올해 60조원으로 추사된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차부품 관련 수주와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수주 내 인포테인먼트 비중은 과거 70%에서 현재 약 50%로 하락했고 매출 내 전기차부품 비중도 과거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상승했다”며 “수주잔고 확대와 전기차부품 비중 상승 흐름은 마그나와의 JV 설립으로 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LG전자는 세트업체가 아닌 전장부품으로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전장 부품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일본의 일본전산(Nidec), TDK, 무라타의 주가는 전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전자와 마그나의 합작 법인 설립과 북미 IT 제조사의 자율주행차 개발 뉴스가 전장부품 모멘텀을 촉발시켰다”며 “국내 IT 기업들이 부각될 수 있으며, LG전자를 중심으로 전장사업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